‘7이닝 1실점’ 밴헤켄, 또 LG 울렸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2.09.28 21: 35

올 시즌 LG 킬러로 자리한 넥센 외국인 투수 앤디 밴 헤켄(33)이 다시 한 번 LG를 상대를 울리며 시즌 11승째를 눈앞에 뒀다.
밴헤켄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선발투수의 몫을 다한 밴헤켄은 타선의 넉넉한 득점지원까지 받으며 시즌 11승 달성을 눈앞에 뒀다. 시즌 15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다.
올 시즌 26경기에서 10승8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해 성공한 외국인 투수로 분류되고 있는 밴헤켄은 올 시즌 유난히 LG만 만나면 힘을 냈다. LG전 3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80으로 잘 던졌다. 후반기 들어 승수를 쌓지 못하며 아홉수에 걸렸을 때 밴헤켄의 10승 제물이 된 팀도 바로 LG였다.

밴헤켄은 이날 경기에서도 ‘LG 킬러’의 면모를 이어갔다. 빠르지는 않지만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력을 바탕으로 LG 타자들을 공략했다. 10-0으로 앞선 6회 최영진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이진영의 2루수 땅볼 때 1점을 내줬지만 점수차를 감안할 때 큰 흠은 아니었다.
7회에는 수비 지원도 받았다. 선두 박용택에게 중월 2루타를 맞은 밴헤켄은 후속타자 이병규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실점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중견수 문우람이 그림 같은 송구로 2루 주자 박용택을 홈에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7회까지 94개의 공을 던진 밴헤켄은 8회 마운드를 김상수에게 넘겼다. 넥센은 8회 현재 11-1로 크게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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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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