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논란' 테리, 아스날전 출장할 듯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9.28 21: 09

인종차별 논란으로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징계를 받은 존 테리(31, 첼시)가 아스날과 '런던 더비'에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28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는 "테리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리는 아스날과 경기에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은퇴 선언과 FA의 징계 발표가 맞물려 테리에게 관심이 주목되고 있는 상황에서 치르는 경기다.
FA는 이날 독립 규제위원회의 발표를 통해 테리에 대한 징계 내용을 확정했다. FA 독립 규제위원회는 인종차별로 인한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그 혐의를 인정하고 프리미어리그 4경기 출전 정지와 22만 파운드(약 4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테리가 항소할 경우 징계사항은 유예될 수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테리를 관리하는 엘리트 매니지먼트 관계자의 말을 인용, "테리가 자신에게 무죄를 선고한 법정과는 다른 결론을 내린 FA에 대해 실망했다"고 전했다. 또한 "결정의 이유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듣고자 할 것"이라며 항소 계획을 내비쳤다.
테리는 지난해 10월 퀸스파크 레인저스와 경기서 상대 수비수 안톤 퍼디난드를 향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비록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축구협회로부터 주장직을 박탈당한 뒤 결국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다.
4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2주 간의 항소 유예 기간이 있기 때문에 테리는 29일 열리는 아스날전에 출장할 수 있다. 리그 개막 이후 무패가도를 달리는 두 팀의 대결인데다 자존심을 건 '런던 더비'이기 때문에 테리가 이날 경기에 출장할 확률은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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