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 단독 선두' 장원삼, "기대 안했는데 기쁘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9.28 21: 28

삼성 라이온즈의 좌완 장원삼(29)이 다승 단독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장원삼은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 3피안타(1홈런) 4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넥센의 브랜든 나이트와 다승 부문 공동 선두를 형성하고 있던 장원삼은 이날 팀이 6-3으로 승리하며 시즌 16승째를 거둬 나이트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장원삼은 올 시즌 6차례로 가장 많이 맞붙은 롯데를 상대했으나 타자들에게 공략당하지 않고 3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장원삼은 4회 한 방의 피홈런으로 내준 3점을 제외하면 매 이닝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고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경기 후 장원삼은 "최근 롯데를 계속 만나고 있다. 3경기 연속해 롯데를 만나 부담이 있었다. 다행히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피칭을 했다. 체인지업이 롯데 우타자들을 상대로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원삼은 이어 "몸쪽보다는 바깥쪽으로 카운트를 잡았다. 롯데에 오른손 타자가 많아 (진)갑용이 형이 바깥쪽을 많이 유도했다. (손아섭 홈런은) 번트인 줄 알고 생각 없이 던졌는데 실투를 잘 받아쳤다"고 피홈런 상황을 설명했다.
장원삼은 마지막으로 "올 시즌 초반에 안좋아서 다승왕은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어 기쁘다"며 데뷔 후 첫 다승왕 도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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