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니얼 김 객원기자] 결국 그는 메이저리그 정복 꿈을 이루지 못했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29일(한국시간) 니시오카 쓰요시를 아무조건 없이 방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11년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을 통해서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던 니시오카는 지난 2년간 특별한 활약 없이 마이너리그로 추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미네소타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서 포스팅 이적료 535만 달러를 그의 전 구단인 지바 롯데 마린스에게 지급했으며 그와 3년 계약 (총 925만 달러)을 맺으며 아심 차게 영입했으나 결국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이번 방출은 니시오카가 구단에게 직접 요청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네소타 구단은 아직 1년 계약이 남아있지만 니시오카의 요청을 받아들여 그를 방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이 만료가 되지 않은 선수가 먼저 방출을 희망할 경우 남은 계약조건을 포기 하는 것이기 때문에 미네소타 구단은 2013년 시즌 그의 연봉 (300만 달러)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니시오카는 구단 보도 자료를 통해서 “메이저리그 꿈을 이루게 해준 미네소타 트윈스 구단에게 감사한다”며 그를 영입했던 트윈스 구단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또 이어 “예상보다 성적이 부진했고 그 또한 나의 책임이다. 하지만 후회는 없다”며 본인의 실패를 인정했다.
한때 ‘제 2의 이치로’로 평가 받았던 니시오카는 지난 2시즌 동안 고작 71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니시오카는 홈런 없이 타율 2할1푼5리 타점 20개를 기록했다. 특히 올 시즌에는 12타석 무안타를 기록했고 결국 40인 로스터에서도 빠지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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