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감독 추창민, 이하 '광해')가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하며 올해 8번째로 400만 관객을 넘은 영화로 이름을 올렸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광해'는 지난 28일 전국 29만 5774명의 관객을 동원, '테이큰2'에 빼앗겼던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다시 되찾았다. 누적관객수는 415만 833명을 나타냈다.
이로써 지난 13일 개봉한 '광해'는 16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400만 관객을 넘긴 영화는 '도둑들'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내 아내의 모든 것' '연가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건축학개론' '댄싱퀸' 등 총 7편이다. '광해'는 '댄싱퀸'에 이어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여덟 번째로 400만 클럽에 가입했다.

'광해'의 흥행 속도는 역대 9월 개봉작 중 최고이기도 하다. 9월 비수기 극장가의 시장 확대에 톡톡한 기여를 하고 있다. 본격 추석 연휴를 맞아 흥행에 탄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광해'는 왕이 될 수도, 되어서도 안 되는 천민이 왕이 되어가는 모습을 그린 영화로 이병헌, 류승룡, 김인권, 한효주 등이 출연한다.
한편 '테이큰2'는 같은 기간 전국 22만 8245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41만 3752명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고, '간첩'은 전국 5만 7154명을 더해 누적관객 62만 2645명을 나타내며 3위에 앉았다. 27일 개봉한 신작 '19곰 테드', '메리다와 마법의 숲'이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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