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베스, WC 남미 예선 또 제외...요원한 조국의 부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9.29 08: 34

카를로스 테베스(28, 맨체스터 시티)가 좀처럼 조국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다.
알레한드로 사벨라 아르헨티나 감독은 내달 12일 우루과이, 16일 칠레를 상대로 2014 브라질월드컵 남미 예선을 치를 18인의 해외파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에도 테베스의 이름을 찾아볼 수는 없었다. 무릎 부상에서 복귀한 세르히오 아게로(맨시티)가 오랜만에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지만 테베스는 또 다시 고배를 들었다. 지난해 10월 남미 예선 첫 경기였던 칠레전을 포함해 7경기서 철저히 외면을 받은 뒤 또 한 번 아픔을 겪었다.

지난해 여름 아르헨티나의 지휘봉을 잡은 사벨라 감독은 좀처럼 테베스를 중용하지 않고 있다. 소속 팀에서의 무단 이탈 문제도 순조롭게 해결하며 올 시즌 부활을 알리고 있지만 사벨라 감독은 테베스의 이름 석 자를 머릿 속에서 지워버린 듯하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의 활약(5경기 3골)을 발판 삼아 내심 승선을 노렸지만 에르난 바르코스(28, 팔메이라스)에 밀려 이번에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난 2006 독일월드컵과 2010 남아공월드컵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는 등 A매치 38경기서 10골을 기록하고 있는 테베스에게 대표팀 유니폼은 요원한 꿈이 돼버렸다.
한편 이날 명단에는 리오넬 메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이상 바르셀로나), 곤살로 이과인, 앙헬 디 마리아(이상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세르히오 아게로, 파블로 사발레타(이상 맨시티), 에세키엘 라베치(파리 생제르맹) 등이 이름을 올렸다.
4승 2무 1패로 선두에 올라 있는 아르헨티나는 조만간 해외파와 몇몇 자국 리그 선수들을 포함한 최종 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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