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일본 포수 조지마 겐지(36, 한신 타이거스)가 2군에서 은퇴 경기를 치렀다.
조지마는 29일 웨스턴리그(일본 관서팀 2군 리그) 오릭스전에 3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팀은 조지마의 활약을 인정해 공식 은퇴식을 검토했으나 조지마가 2군 경기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마는 1회 무사 1,2루에서 적시타를 친 뒤 교체됐다.
조지마는 고질적인 왼 무릎 통증과 오른 허벅지 통증 등으로 인해 고전해오다 최근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그는 시애틀 매리너스를 떠나 2009년 말 한신에 입단할 당시 4년 계약을 맺어 2013년이 공식 계약 만료 시점이지만 1년을 남기고 은퇴했다.

메이저리그 외유를 마치고 2010시즌부터 한신에서 뛴 조지마는 이적 첫 해 전 경기(144경기) 출장과 함께 3할3리 28홈런 9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부상에 시달리며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계약 만료 한 시즌을 남기고 유니폼을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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