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염경환이 아내로부터 1년을 편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으로 로봇 되기를 자처한다고 밝혀 호기심을 자아냈다.
염경환은 29일 방송된 추석특집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에서 "명절에는 아내의 로봇이 되는 게 좋다. 시키는대로 하는 게 1년이 편하다"고 말했다.

염경환의 이 같은 말은 아들 은률 군의 폭로에 의해 알려졌다. 은률 군은 "명절에 아빠는 엄마에게 하나부터 열까지 다 물어보고 엄마 명령에 따라 움직인다"고 말했기 때문.
염경환은 "민족의 큰 명절이지만 아내들은 예민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라며 이 같은 '로봇설'에 대해 해명했다.
그러나 염경환의 아내 서현정 씨는 "남편이 로봇이 되는 건 너무 몰라서 그러는 것"이라며 "남편이 청바지를 입고 절을 하려고 하고, 지방을 밖에 나가서 태우라고 하니까 창문으로 다시 들어오게 해서 집에 불을 낼 뻔 하기도 했다"고 전하는 것으로 다소 다른 이유를 대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붕어빵' 출연진들은 가족대항 장기자랑을 펼치며 명절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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