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잡는 매‘ 신재웅, 6이닝 2실점 호투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9.29 19: 00

타선의 든든한 지원 속에 선발로서 자기 몫을 확실하게 해냈다. 치명적 어깨 부상을 이기고 돌아온 LG 트윈스의 좌완 신재웅(30)이 전 소속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또다시 쾌투를 펼치며 시즌 5승(2패)째를 눈앞에 두었다.
신재웅은 29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 동안 7피안타(사사구 1개) 2실점으로 호투, 9-2로 앞선 7회 우규민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시즌 5승 요건을 채웠다. 2007시즌 1년 간 두산에 몸 담은 바 있었으나 어깨 부상으로 인해 방출되었던 신재웅은 전날(28일)까지 두산전서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65로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화끈한 타선 지원 속 호투를 거듭한 신재웅은 5회초 선두타자 최주환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한 뒤 후속 최재훈에게 1타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뒤를 이은 정수빈에게 1타점 중전 안타를 내주며 2실점 째를 기록한 신재웅. 그러나 후속타를 막아내며 신재웅은 승리 요건 5이닝을 채웠다.

6회초 신재웅은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윤석민에게 3루 측 날카로운 타구를 내줬다. 그러나 3루수 김태완이 이를 확실하게 잡아낸 뒤 병살로 연결하는 호수비를 펼치며 신재웅의 부담을 덜어줬다.
팀 내에서 신재웅은 원만한 성품과 성실한 자세로 많은 호평을 받는 좌완 투수다. 후반기 들어 꾸준히 팀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는 신재웅은 이날 호투로 다음 시즌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향해 성큼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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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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