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지드래곤, 촌티패션·코믹표정 ‘무참히 망가졌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9.29 19: 50

빅뱅 멤버 지드래곤이 촌티패션과 코믹한 표정으로 무참히 망가지면서 ‘무한도전’에 완벽하게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지드래곤은 2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무한상사’에서 신입사원 권지용으로 출연, 화려한 패션과 당당한 입담으로 첫 등장했다. 앞서 이날 트위터를 통해 무참히 망가졌다고 말한 것처럼 그는 제대로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무한상사’ 면접에서 “싸이가 대박 났는데 배 아프지 않느냐”는 박명수의 질문을 받고 “배 아프세요?”라고 역공을 하는가 하면 버스요금과 쌀값을 묻는 질문에 모른다고 당당하게 대응하면서 ‘무한도전’ 멤버들을 오히려 당황하게 만들었다.

특히 좋아하는 여자아이돌을 묻는 질문에 “내가 연예인이 아니라서 모르겠다”고 재치 있게 넘어가는 등 멤버들의 입담에도 기죽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사회생활의 애환을 그리는 콩트 ‘무한상사’ 특성상 이런 당당하고 멋진 매력은 오래가지 못했다. 그는 정형돈의 패션코치로 인해 돋보기 안경과 덥수록한 가발, 하이웨스트 바지까지 소화하며 촌티패션으로 변신했다.
또한 정형돈의 압박에 눈을 희번덕하게 뜨는 흰자위 과다노출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지드래곤의 코믹한 표정과 휴지까지 던져가면서 몸을 던지는 몸개그는 평소 패션리더와 무대 위 카리스마와는 거리가 멀며 큰 웃음을 줬다.
정형돈의 지시대로 웃어주라는 말에 막 억지로 웃고 ‘무한도전’ 멤버들의 독설에 살짝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가면서 이날 그는 이 프로그램 게스트로서 거리감 없이 활약하는데 성공했다.
지드래곤의 ‘무한도전’ 출연은 이날 방송으로 끝나지 않을 예정. 그는 다음 달 6일 방송되는 ‘무한상사’ 2탄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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