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진의 부정이 안방을 울렸다.
29일 방송된 KBS 2TV '내딸 서영이'(이하 서영이)에서는 딸 서영(이보영 분)과 아들 상우(박해진 분)을 나이트 클럽 호객행위에 나선 아빠 삼재(천호진 분)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빚더미에 앉아 늘 딸의 눈치를 보던 삼재가 나이트 클럽에 일자리를 얻었다. 길거리에서 호객 행위를 해야 한단 얘기에 머뭇대던 삼재는 뺨을 맞아가며 연기를 하는 딸의 모습을 TV에서 발견하곤 마음을 돌렸다. 결국 호객행위까지 감행하기로 한 것.

서영은 남녀의 시각차를 알아보는 한 TV 프로그램 속 상황극에 출연, 연기를 하는 알바를 했다. 외간 여자에게 따귀를 맞고 차가운 수영장에 몸을 던지는 딸의 모습을 본 삼재는 아픈 가슴을 가눌 길이 없었다. 급기야 거리로 나선 삼재는 자신에게 냉랭한 딸에게 조금이나마 마음의 빚을 덜기 위해 굴욕적인 상황을 견뎠다. 전단지를 돌리고 행인들을 상대로 호객행위를 하는 그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눈시울도 불거졌다.
방송 중간 시청자 게시판과 각종 SNS에는 "눈물 나는 부정이다", "언제쯤 부녀지간의 화해가 가능할까", "내 얘기 같아 보는 내내 가슴이 아팠다"는 등의 의견이 올라왔다.
한편 이날 서영과 우재(이상윤 분)는 오토바이 절도 건에 대한 오해를 풀어가며 서로에게 조금씩 마음이 움직이고 있었다.
issu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