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이' 이상윤, 이보영에 "내가 왜 이럴까" 애틋 고백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09.29 21: 03

이보영과 이상윤이 서로를 향한 오해를 접고 마음의 문을 열어 가기 시작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주말연속극 '내딸 서영이'(이하 서영이)에서는 서영(이보영 분)이 오토바이를 훔쳤다고 믿던 우재(이상윤 분)가 오해를 풀고 그녀를 향한 마음을 열어 가는 사연이 그려졌다.
앞서 우재는 길거리에서 본 서영이 미니스커트를 입고 낯선 남자에게 돈을 빌리는 모습에 오해를 했던 상황. 그녀가 '꽃뱀' 같은 인물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나아가 동생 성재(이정신 분)의 입주 과외 교사로 맞닥뜨린 서영이 자신의 오토바이를 훔쳤던 장본인임을 깨닫은 그는 서영을 끌고 경찰서 앞까지 갈 정도로 불같이 화를 냈다. 그러나 친구와의 술자리에서 TV를 보다가 서영이 한 TV 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하며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그는 서영을 몰아세웠던 자신을 후회하기 시작했다. 어려운 형편에 돈을 벌기 위해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고 결국 돌아가신 어머니 때문에 자신의 오토바이를 타고 달려갈 수 밖에 없었던 사정임을 이해하게 된 것.

결국 그녀에게 향하는 마음을 가눌 길 없던 우재는 오토바이를 핑계로 서영과 식사를 하고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면서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했다. 겉으론 시크하게 굴었지만 속으로는 그녀를 향해 뻗어가고 있는 자신의 마음을 알아채고 있던 그다.
결국 데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 우재는 서영을 향해 사과했다. "미안하다. 내 마음대로 그 쪽을 오해하고 판단해서 미안하다"는 우재의 사과를 받은 서영은 빙그레 미소를 지어 보이며 두 사람 사이 관계 진전을 예고했다.
당초 우재는 오토바이 절도 사건만 해결되면 미국행을 계획했던 상황. 하지만 서영에 대한 마음이 깊어가는 자신을 깨달으며 스스로 미국행을 보류했다. 오토바이 절도 범인을 잡기까지 했지만 서영이 밥 잘 먹고 웃고 잘 자는 모습을 보고 싶던 우재는 결국 서영에게 "내가 왜 이러는 걸까요"라며 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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