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들어 자기 몫을 확실히 해내고 있는 LG 트윈스의 도미니카 출신 우완 레다메스 리즈가 30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시즌 5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리즈는 4승 12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 중이다. 시즌 개막과 함께 마무리로 나섰으나 불안감을 노출하며 다시 선발로 나서고 있는 리즈는 9월 호투에도 3연패를 당하는 등 불운한 한 해를 보냈다. 9월 한 달간 자책점이 3점에 불과한 리즈는 다행히 24일 SK전에서 6⅓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따냈다.
다만 두산전에서는 1승 2패 평균자책점 8.71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주는 두산 타선을 상대로 리즈가 9월 쾌투를 이어갈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는 하루다.

두산도 최근 54일 간 승리가 없는 더스틴 니퍼트를 선발로 세운다. 지난해 15승 6패 평균자책점 2.55(187이닝)를 기록하며 최고 외국인 투수로 활약한 니퍼트는 올 시즌 28경기 186이닝 3완투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15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승리 추가 페이스가 지난해에 비해 다소 늦고 평균자책점도 약간 상승했지만 이닝 소화 능력은 확실하다.
9월의 리즈도 불운했지만 LG 상대 니퍼트도 굉장히 운이 없었다. LG 상대 5경기에서 니퍼트는 2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분루를 삼켰다. 스스로도 “이상한 시즌”이라며 고개를 젓는 니퍼트가 전 구단 상대 승리에 성공할 것인지도 지켜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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