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라우드럽 감독의 '키'가 될 수 있을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9.30 08: 49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의 키가 될 수 있을까?.
스완지 시티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서 끝난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스토크 시티와 경기서 0-2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스완지 시티는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을 기록하게 됐다. 또한 8전 1승 7패로 스토크 시티 원정의 부진을 털어내지 못했다.
스완지시티는 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에서 2연승을 거둔 후 5경기서 1무4패로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하는 부진에 빠졌다. 팀 성적도 2승1무4패로 중위권에서 중하위권으로 밀려났다.

기성용은 이날 경기서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 3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하며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의 신뢰를 얻었지만 좋은 모습을 보이고도 승리를 챙기는데는 아쉽게 실패했다.
그러나 이날 선보인 기성용의 플레이는 대단했다. 영국 언론의 평가 이상으로 큰 활약을 선보였다. 기성용은 점차 더 공격에 무게를 실었고 후반 초반에는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골을 노리기도 했다. 그러나 기성용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골포스트를 넘어갔다.
막바지까지 기성용은 계속해서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이고 정확한 태클로 상대의 역습을 저지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을 이끌었다. 물론 전방 공격진이 제 몫을 해내지 못하며 득점포를 쏘아 올리지 못했다.
스완지 시티는 프리미어리그 3연패에 빠졌다. 3경기 모두 무득점이라는 게 더 답답하다. 중원에서의 안정감은 나쁘지 않다. 그러나 날카로운 패스를 이어받아 골로 연결할 선수들이 없는 상황이다.
캐피탈원컵에 출전해 체력적인 부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라우드럽 감독은 기성용을 선발 출전 시켰다. 강한 믿음을 드러낸 것. 따라서 믿음을 이어갈 수 있는 해결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
스완지 시티로서는 다음달 6일과 20일에 홈경기로 펼쳐지는 레딩 및 위건 어슬레틱과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중원에서 안정감을 지켜줄 기성용이 있다면 분명 달라질 수 있다. 기성용이 열쇠역할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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