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501의 박정민은 잊어라. 아무나 사랑할 수 없는 '절대 그이' 로메오(ROMEO)로 섹시하게 돌아온 그니까.
박정민은 일본에서 로메오라는 이름으로 신비라고도 섹시하게 변신했다. 그는 지난 29일 일본 도쿄 모처의 한 라이브홀에서 777명의 정예 팬들을 대상으로 한 쇼케이스를 펼쳤다.
박정민은 일본 유명 프로듀서, 디렉터, 대중음악평론가 등 다양한 전문가와 손잡고 해당 쇼케이스를 완벽하게 꾸며냈다. 그는 무대 위에서 국적, 정체불명의 인물 로메오라는 인물로 무대에 올랐으며 우리가 알던 박정민이라는 인물은 완벽히 지운 모습이었다.

이날 쇼케이스 현장에는 777명의 팬들이 모였다. 777명이라는 특별한 숫자의 팬들은 로메오의 앨범 3장을 구매한 팬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선발된 정예 팬들이다. 이날 모은 777명의 팬 중 남성팬은 단 한 명이었다.
약 한 시간 가량 진행된 이날 쇼케이스에서 로메오는 한 마디 말도 하지 않은 채 신비스럽고도 섹시하게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팬들은 그런 그의 모습에 넋을 놓고 바라봤고 그가 사라지면 ‘로메오’라고 연호하며 그를 애타게 찾았다.
이날 로메오는 일본 첫 번째 싱글 곡 ‘기브 미 유어 하트’를 비롯해 ‘테이스트 더 피버’, ‘데빌’, 두번째 싱글 앨범 수록곡 ‘하이드 앤 식 러브’, ‘드림 아웃 라우드’, ‘투나잇츠 더 나잇’ 을 쉬지 않고 선보였다.
로메오는 고급스런 의자에 앉아 섹시한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특히 그의 애절한 표정 연기가 압권이었다. 뮤지컬 ‘그리스’로 한 차례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는 퍼포먼스를 통해 사랑에 상처받은 연기를 선보이며 사랑을 갈구하는 듯한 안무와 보이스로 팬들을 현혹했다.

‘다크’가 주를 이룬 로메오의 쇼케이스는 스토리가 있어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노래 하나가 끝날 때마다 전광판에는 로메오가 직접 나레이션한 육성이 흘러나왔고 그에 어울리는 음산한 영상이 함께 비춰졌다. 팬들은 로메오의 육성과 몸짓 하나하나에 반응하며 성공적인 쇼케이스에 큰 몫을 해냈다.
한편 로메오는 오는 12월 18일 2600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도쿄돔 시티 홀에서 라이브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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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 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