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솔로 데뷔’ 박정민 “진짜 모습 감추느라 답답”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2.09.30 14: 09

일본에서 로메오라는 이름으로 새로 태어난 가수 박정민이 “로메오로 활동할 때는 진짜 나의 모습을 감추느라 때로는 답답하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박정민은 지난 29일 일본 도쿄 모처의 한 라이브홀에서 777명의 정예 팬들을 대상으로 한 쇼케이스를 펼쳤다. 이날 박정민은 단 한 마디의 말도 없이 신비하고 섹시한 퍼포먼스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다크라는 콘셉트로 쇼케이스를 독특하게 꾸민 박정민은 이날 공연 후 기자와의 만남에서 “일본에서 로메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무대 위에서의 내 모습은 말그대로 로메오다. 실제의 박정민은 무대 위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대 위에 오를 때는 박정민이라는 스위치를 완전히 끈다고나 할까. 대신 무대에서 내려오면 본래의 나로 돌아온다. 지금 이렇게 밝고 말 많은 내 모습으로 말이다”라며 웃어 보였다.
그는 쇼케이스 내내 사랑에 상처받는 남자의 마음을 대변하듯 애절한 표정 연기와 제스처를 선보였다. 뮤지컬 ‘그리스’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실력을 입증하는 대목이었다.
그는 “현지 팬들이 박정민과 로메오의 모습을 둘 다 보고자하는 분들이 있다. 무대 위에서 진지하게 공연을 하고 있으면 앞에 있는 팬들이 우스꽝스런 표정을 지으며 장난을 치기도 한다. 그럴 땐 꾹 참느라 힘이 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로메오는 오는 12월 18일 2600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도쿄돔 시티 홀에서 라이브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goodhmh@osen.co.kr
야마하 A&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