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명절 추석에도 프로야구는 열린다.
특히 삼성 라이온즈에게는 30일 추석 당일에 열리는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이 중요하다. 한국시리즈 직행까지 매직 넘버 '2'가 남아 있는 삼성은 이날 넥센에 승리할 경우 리그 우승에 단 1승 만을 남겨놓게 된다.
삼성은 올 시즌 전적에서 12승6패의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는 넥센을 제물 삼아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서기 위해 나선다. 이날 SK가 경기가 없어 삼성이 매직 넘버를 한꺼번에 다 줄이는 것은 불가능하다.

삼성 선발로는 브라이언 고든(34)이 나선다. 고든은 올 시즌 11승3패 평균자책점 3.65을 기록중이다. 올해 넥센을 상대로는 3경기 3승 평균자책점 4.00으로 승운이 좋았다. 넥센뿐 아니라 지난 6월 3일 두산전 이후 패 없이 8연승 행진 중이다.
넥센 선발이 '깜짝 카드' 이보근(26)인 것은 삼성에 다행일까. 이보근은 지난 22일 목동 KIA전에 올 시즌 처음이자 1221일 만에 선발로 나섰다. 그리고 이날 개인 통산 4번째 선발 등판을 갖는다. 삼성 타선이 선발로는 불완전한 이보근을 강판시킬 수 있느냐가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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