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포 포함 6타점' 진갑용, '우승 본능' 대방출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9.30 20: 25

주장을 맡은 4년 동안 팀을 4번이나 한국시리즈로 이끈 진갑용(38, 삼성)이 다시 한 번 팀을 한국시리즈 문턱까지 인도했다.
진갑용은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4타수 2안타(1홈런) 6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진갑용은 이날 5회 4-5로 뒤진 상황에서 결승 스리런을 때려내 팀의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9회에는 2타점 쐐기 적시타를 보탰다.
팀은 진갑용의 4타점 활약을 앞세워 넥센에 9-5로 승리하며 정규 시즌 우승을 향한 매직 넘버를 '1'로 줄였다. 삼성은 남은 시즌 안에 1승을 더 거둘 경우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함과 동시에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얻게 된다.

진갑용은 이날 선발 포수로 나섰다. 선발 투수 고든이 2⅓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승리가 멀어지는 듯 했으나 진갑용이 추격 희생플라이와 재역전 스리런, 쐐기 적시타를 날려 팀의 짜릿한 승리를 책임졌다.
진갑용은 1997년 OB 베어스(현 두산) 입단 후 전날까지 통산 697타점을 기록중이었다. 이날 4타점을 올린 진갑용은 역대 29번째로 700타점을 달성하는 겹경사도 맞았다.
한국나이 39살의 16년차 베테랑 포수는 자신이 5회 재역전 홈런을 때려낸 뒤 바로 5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서건창의 도루를 저지하기도 하는 등 공수에서 나이를 잊은 맹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3할4리의 고타율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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