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우투수 정인욱(22)과 LG 좌투수 이희성(24)이 시즌 막바지 첫 선발 등판을 치른다.
삼성과 LG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양 팀의 시즌 18차전에 앞서 각각 정인욱과 이희성을 예고했다.
정인욱은 지난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1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5.31로 활약했으나 올 시즌 1군 경쟁에서 뒤처지며 11경기 출장에 그쳤다. 선발 등판 없이 불펜투수로만 나섰고 16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65로 투구 내용은 좋았다.

한국시리즈 직행을 앞두고 있는 삼성 류중일 감독은 “단기전에선 선발투수 다음에 나오는 두 번째 투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로 삼성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두 번째 투수로 차우찬을 기용해 큰 효과를 봤다. 차우찬과 마찬가지로 정인욱 역시 빠른 공을 지니고 있는 만큼, 이날 등판 결과에 따라 한국시리즈 깜짝 카드가 될 수 있다.
LG 이희성은 지난 7월 6일 LG에 입단하며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 출신 첫 번째 프로선수가 됐다.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2011년 넥센 유니폼을 입었지만 입단 후 1년 만에 방출된 이희성은 올 시즌 구원 등판한 3경기에서 4⅔이닝 평균자책점 0을 올렸다.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고 데뷔 후 첫 1군 선발 등판을 앞둔 이희성이 시즌 막판 유종의 미를 거둘지 지켜볼 부분이다.
한편 양 팀은 시즌 전적 12승 5패로 삼성이 LG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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