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신인이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LA 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21)이 메이저리그 최초로 신인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트라웃은 1일(한국시간) 텍사스 알링턴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텍사스와 원정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서 시즌 30호 홈런을 날리며 30-30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1번 타자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트라웃은 7회초 텍사스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의 초구 커터에 중월 솔로포를 기록했다. 이로써 트라웃은 올 시즌 출장한 135경기에서 타율 3할2푼2리 30홈런 48도루를 올리며 신인왕 도장도 확실히 찍었다.
트라웃은 풀타임 첫 해부터 공수만능 5툴 플레이어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넓은 수비 범위로 매주 명장면을 연출하고 있으며 도루 1위, 타율은 디트로이트 미구엘 카브레라에 이은 2위를 마크 중이다. 지난해 7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타율 2할2푼 5홈런 4도루로 빅리그 적응기를 거친 후 일 년 내내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타율·홈런·타점 부문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미구엘 카브레라란 장벽이 없었다면 MVP 수상도 가능한 활약이다.
트라웃은 2009 드래프트 전체 25번째로 에인절스에 지명됐다. 루키리그부터 3할 타율로 거물 본색을 드러낸 트라웃은 2010시즌 더블A, 2011시즌에는 메이저리그로 초고속 질주했다. 트라웃은 올 시즌 시작을 트리플A에서 맞이했지만 4할 타율을 올렸고 4월 29일 베테랑 외야수 바비 어브레유를 대신해 메이저리그로 콜업됐다. 트라웃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도 승승장구, 7월 이달의 아메리칸리그 선수와 이달의 루키에 동시에 이름을 올렸고 올스타로도 뽑혔다.
한편 에인절스는 9회초 토리 헌터의 2타점 2루타로 5-4 역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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