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7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리오 퍼디난드(34)에게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은퇴하기를 권고했다.
중앙 수비수 퍼디난드는 로이 호지슨 감독이 잉글랜드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여름에 열린 유로 2012에는 부상 등의 특별한 이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출전하지 못했다. 퍼디난드가 호지슨 감독의 눈 밖에 났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그런 상황에서 퍼거슨 감독이 퍼디난드가 대표팀에서 은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은 "퍼디난드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뛸 자격이 충분하다.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퍼디난드가 대표팀에서 뛰는 걸 볼 수가 없다. 이유조차도 모른다"며 "그럴 바에 퍼디난드는 그의 남은 선수 경력을 맨유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퍼거슨 감독으로서는 당연한 권고다. 소속팀 선수가 대표팀과 관련해 고민을 하며 힘들어하는 것을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고민의 이유를 포기하라고 하는 것이 맞기 때문. 게다가 존 테리(첼시)가 최근 대표팀에서 은퇴, 소속팀 첼시에 집중하려 하는 것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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