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언론 “박주영, 이번엔 좋지 못했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10.01 09: 30

“후반 2번의 동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박주영, 이번엔 좋지 못했다.”
스페인 언론이 그라나다 원정에서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박주영(27, 셀타비고)에 대해 아쉬움이 섞인 냉정한 평가를 남겼다.
지난 헤타페와 홈경기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던 박주영은 30일(한국시간) 밤 스페인 그라나다의 로스 카르메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시즌 라 리가 6라운드 그라나다 원정에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팀의 1-2 패배를 지켜봤다.

박주영으로선 팀이 1-2로 끌려가던 후반 몇 차례 좋은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스페인 언론의 평가 역시 다르지 않았다. 특히 엘 파이스는 이번 경기에 대한 리뷰를 통해 “박주영이 후반 막판 찾아온 2번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이번에는 좋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박주영은 후반 40분 크론 델리의 절묘한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기고 말았고, 후반 43분 페널티박스 아크 부근서 왼발로 절묘하게 감은 슈팅은 아쉽게 토뇨 골키퍼의 손에 막히며 무산됐다. 단 한 골만 성공시켰더라도 오사수나전에 이어 또 한 번 영웅이 될 수 있었기에 더욱 아쉬운 순간이었다. 
한편 엘 파이스는 이날 셀타 비고의 많은 유효 슈팅을 눈부신 선방으로 막아낸 토뇨 골키퍼가 팀에 리그 첫 승을 선물했다며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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