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원정' 울산, 신종 바이러스 대비 마스크 착용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0.01 09: 28

울산 현대가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 원정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방진 마스크를 착용했다.
울산은 오는 4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알 힐랄(사우디)과 원정경기를 위해 지난달 30일 사우디 리야드에 입성했다. 울산을 시작으로 김포공항과 인천공항, 두바이를 거친 총 22시간이나 걸린 장거리 이동이었다.
장거리·장시간 이동으로 지친 선수단이었지만 리야드 공항으로 들어가는 울산 선수단은 철저한 준비로 분주했다. 방진 마스크로 중무장을 한 것.

최근 사우디와 카타르 등 중동지역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공포에 떨고 있다. 2003년 유행한 급성 호흡기증후군(SARS)의 원인이 됐던 코로나 바이러스는 여러 변종이 있어 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사우디와 카타르 지역 여행자 2명이 최근 이 바이러스에 감염, 그 중 1명이 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울산은 현지 병원과 관련 기관에 문의를 해 방진 마스크를 준비해서 이동했다. 비행기가 착륙한 직후 방진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항에 들어선 울산 선수단은 리야드 공항서 자신들만 마스크를 착용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울산의 한 관계자는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어떠한 상황에라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마스크 착용은 권유가 아닌 의무라고 말했다.
한편 사우디에서 추석을 맞이한 울산 선수단은 합동 차례는 지내지 않았지만, 현지 한국식당을 통해 공수한 송편과 약밥 등을 먹으며 추석 기분을 냈다. 울산 선수단은 점심과 저녁으로 한국 식당을 통해 국과 밥, 반찬 등을 일부 공급 받으며 컨디션을 조절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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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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