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연휴 마지막 날 '별들의 전쟁' 2차전이 서막을 올린다.
오는 3일(한국시간) 새벽 3시 45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2차전 8경기가 일제히 팬들을 찾아간다. 유럽 최고의 32개 팀이 모인 만큼 모든 경기가 흥미로울테지만 그 중 유독 이목을 끄는 경기가 있다.
지난 4년간 두 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UCL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까다로운 벤피가 원정길을 떠난다. 조별리그 1차전서는 혼쭐이 났다.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를 캄프 노우로 불러들여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지만 1-2로 끌려가다 리오넬 메시의 2골에 힘입어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2차전서 격돌할 벤피카는 그리 호락호락한 팀이 아니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두 번의 무승부 끝에 조별리그를 통과하며 16강에 진출한 뒤 러시아의 강호 제니트를 꺾고 8강에 올랐다. 비록 우승팀 첼시의 벽을 넘지 못하며 4강행이 좌절됐지만 니콜라스 가이탄, 파블로 아이마르 등이 신구조화를 적절히 이루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유는 CFR 클루이(루마니아)를 만난다. 조별리그 1차전서 갈라타사라이를 안방에서 맞아 1-0으로 신승했던 맨유는 최근 리그에서 토튼햄에 당한 패배(2-3)의 아픔을 UCL서 씻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 EPL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첼시는 FC 노르셸란(덴마크) 원정 경기에 나선다. 분위기는 좋다. 런던 더비인 아스날전서 혈투 끝에 승점 3점을 따냈다. 1차전서 '난적' 유벤투스와 2-2로 비기며 아쉬움을 남겼던 만큼 반드시 승리를 신고하겠다는 각오다.
이외에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무패우승팀인 유벤투스는 우크라이나의 강호 샤흐타르를 안방에서 맞고, 지난 시즌 첼시에 '빅 이어'를 내줬던 바이에른 뮌헨은 원정에서 바테(벨라루스)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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