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앞둔 류중일, “자력으로 1위 확정짓겠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10.01 16: 48

정규시즌 2연패에 매직넘버 ‘1’만을 남겨둔 삼성 류중일 감독이 서둘러 우승을 확정짓겠다고 강하게 말했다.
류 감독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시즌 18차전을 앞두고 “작년보다 (정규시즌 우승 확정이) 5일 정도 늦어졌다. 추석 전에 하려 했는데 KIA에 2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오늘 이겨서 자력으로 1위를 확정짓겠다”고 전했다.
정인욱을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시키는 류 감독은 이날 경기 투수진 운용에 대해 “정인욱이 안 좋으면 불펜진을 적극적으로 가동시킬 생각이다. 서둘러 1위를 결정하고 한국시리즈에 대한 구상에 들어가려고 한다”면서 “오늘 이기고 나서는 선수들 몸 상태를 체크해서 한국시리즈에 대비해 선발 라인업을 짤 생각이다. 선수들 각자에게 지금 컨디션과 개인 타이틀이 걸린 상황에 대해 물어볼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류 감독은 정규 시즌 종료 후 지난해와 유사하게 가려고 한다면서 “올해 슬로건처럼 한국시리즈에 대비한 일정은 비슷할 것이다. 이틀 휴식을 주고 훈련에 임할 예정이다. 투수를 11명을 넣을지 12명을 넣을지가 고민거리인데 작년에는 11명을 넣었다. 이 부분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또한 현재 (권)오준이, (채)태인이, (신)명철이가 2군에 있는데 컨디션을 체크해봐야한다. 오준이는 수술했던 팔꿈치 부위에 통증이 있다는데 큰 경기경험이 많고 작년에도 잘한 만큼 돌아오길 바란다”고 1군 선수들의 한국시리즈 복귀를 희망했다. 
마지막으로 류 감독은 현재 가장 경계되는 상대로 SK를 꼽으면서 “SK의 최근 페이스가 굉장히 좋다. 지금 하는 것을 보면 안 질 것 같다. 부상선수들이 하나씩 복귀하고 있다”며 “시즌 중반에는 부상선수가 많아서 팀이 흔들렸었다. 그러나 이제는 선수들이 돌아와서 팀 전체가 꽉 차 보인다. 단기전 승부는 모른다. 그저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때 많이 싸우고 오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고 진지하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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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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