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70승 고지와 함께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했다.
SK는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4회 터진 최정의 결승 솔로 홈런 등 홈런 3방에 힘입어 4-1 승리를 거뒀다. 이날 3위 두산이 넥센에 패하게 됨에 따라 SK는 남은 5경기에 관계없이 페넌트레이스 2위와 함께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다. 반면 한화는 5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최하위가 확정됐다.
선취점은 한화였다. 2회 1사 후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이대수가 상대 폭투로 2루까지 진루한 뒤 박노민의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적시 2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박노민의 시즌 첫 타점.

그러나 한화의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곧 이어진 3회 반격에서 SK는 안치용이 한화 선발 유창식의 2구째 가운데 몰린 131km 슬라이더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5m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111일 만에 터진 시즌 6호 홈런.
이어 4회 최정이 유창식의 초구 가운데 낮게 떨어진 131km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중간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지난달 29일 광주 KIA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26호. 이 부문 2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6회에도 SK는 선두타자 모창민이 우측 2루타로 출루한 뒤 이호준의 중전 적시타로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9회에는 김강민이 송창식의 초구 가운데 높은 129km 슬라이더를 받아쳐 비거리 120m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5호 홈런.
마운드에서는 선발 마리오 산티아고가 5회까지 75개 공으로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6승(3패)째를 따냈다. 부상 복귀 후 2연속 선발승. 6회부터 박정배-박희수-정우람으로 이어지는 불펜 필승조를 총동원해 승리를 지켰다. 박희수는 34홀드, 정우람은 30세이브.
한화는 선발 유창식이 데뷔 후 가장 많은 111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했으나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8패(6승)째를 당했다. 하지만 데뷔 첫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와 최다 탈삼진 8개로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타선에서는 이대수가 3안타로 고군분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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