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안타 폭발’ 삼성, 정규리그 2연패 달성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10.01 20: 03

삼성 라이온즈가 2012 페넌트레이스를 제패,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삼성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시즌 18차전에서 9-3으로 승리, 지난해에 이어 정규시즌 2연패를 달성했다. 이로써 삼성은 전·후기 리그 시절과 양대 리그 시절을 제외하면 역대 최다인 6번의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1회부터 LG 마운드를 공략, 5점을 쓸어담으며 가볍게 출발했고 끝까지 경기 흐름을 가져갔다. 17안타 9득점을 합작한 삼성 타자들은 5회에 교체된 강봉규와 김상수를 제외한 선발 라인업 전원 안타, 7명의 타자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76승(50패 2무)을 거뒀다. 삼성이 남은 5경기에서 4승을 거둔다면 80승을 달성하는 것과 동시에 지난 시즌보다 나은 성적을 남기게 된다. 반면 LG는 71패(55승 4무)째를 당했다.
시작부터 삼성 분위기였다. 삼성은 1회초 LG 선발투수 이희성을 완벽히 공략했다. 박한이와 이승엽이 연속 중전안타를 치고 박석민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최형우의 1타점 우전안타, 만루에서 조동찬의 3타점 2루타로 이희성을 강판시켰다.
5-0으로 앞서간 삼성은 2회초 선두타자 배영섭의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려 한 점을 더했다. 3회말 선발투수 정인욱이 박용택에게 2타점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4회를 무실점으로 넘기며 리드를 지켰다. 
 
양 팀 모두 불펜진이 가동된 가운데 삼성은 6회초에 LG를 다시 따돌렸다. 박한이의 2루타 후 1사 3루에서 박석민의 유격수 땅볼에 박한이가 홈을 밟았다. 5회부터 등판한 차우찬이 6회말 한 점을 내주자 7회초 박석민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뽑았다. 삼성은 8회초 조동찬이 한희에게 좌월 솔로포를 날려 9-3,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9회말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려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마지막 발걸음을 확실하게 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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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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