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포' 최정, "분위기 반전 홈런, 특별한 날이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10.01 20: 16

"오늘은 참 특별한 날이다". 
SK 내야수 최정(25)이 활짝 웃었다. 최정은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1-1로 팽팽히 맞선 4회 승부를 가르는 결승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남은 5경기에 관계없이 페넌트레이스 2위 자리를 확정지었다. 
최정의 한 방이 SK의 플레이오프 직행을 견인했다. 4회 선두타자로 나온 최정은 한화 선발 유창식의 초구 가운데 낮게 들어온 131km 슬라이더를 공략,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지난달 29일 광주 KIA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26호. 이 부문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경기 후 최정은 "오늘은 참 특별한 날이다. 팀 목표와 개인 목표가 다 이뤄진 날"이라며 웃은 뒤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귀중한 홈런이라 나도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SK는 2위 확정 매직넘버 2를 남겨두고 있었는데 3위 두산이 패하고 SK가 승리함에 따라 곧바로 2위 자리 확정에 성공했다. 
최정은 "오늘 꼭 2위를 확정짓고 싶었다. 홈런보다는 진루타를 확실하게 시켜서 팀이 2위를 확정하는데 도움주고 싶었다. 그런상황에서 홈런이 나와 기쁘다"며 만면에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날 경기로 최정은 타율 2할9푼7리 26홈런 84타점을 마크했다. 홈런과 타점은 지난 2005년 데뷔 후 커리어 하이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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