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선발 56분' QPR, 웨스트햄에 1-2 패배 '탈꼴찌 실패'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0.02 05: 57

박지성(31)이 소속팀의 꼴찌 탈출을 위해 노력했지만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는 또 다시 패배했다.
마크 휴즈 감독이 지휘하는 QPR은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서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QPR은 리그 2연패에 빠지며 2무 4패 승점 2점을 기록, 1경기를 덜 치른 레딩(2무 3패)에 골득실에서 밀려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웨스트햄은 10위서 7위까지 도약했다.

이날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흔들리는 수비진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공격적인 면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결국 박지성은 0-2로 지고 있던 후반 11분 삼바 디아키테와 교체됐다.
QPR은 시작부터 흔들렸다. 불안한 수비가 문제였다. QPR은 전반 3분 만에 웨스트햄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히카르두 바즈 테가 올린 크로스를 케빈 놀란이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빚맞아 먼 포스트로 흘러갔다. 하지만 그 자리에는 웨스트햄의 매튜 자비스가 있었다. 자비스는 자신을 막는 수비수들이 아무도 없다 여유롭게 헤딩슛을 시도, QPR의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을 허용한 QPR은 흔들림을 잡은 뒤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공격에서의 날카로움이 없었다. 특히 조직적인 공격이 전혀 나오지 않은 탓에 웨스트햄의 수비진을 흔들 수가 없었다. 반면 QPR의 수비진은 계속 흔들려 전반 35분 바즈 테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바즈 테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제임스 톤킨스가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넣었다.
골이 필요한 QPR은 후반 11분 박지성과 숀 라이트-필립스를 빼고, 디아키테와 아델 타랍을 투입했다. 공격적인 면을 보강해 웨스트햄을 추격하겠다는 의지였다. 효과는 있었다. 타랍이 투입 직후인 후반 12분 팀의 첫 번째 골을 넣은 것. 타랍은 왼쪽 측면에서 아크 정면으로 침투하다 오른발 슈팅으로 공을 감아 차 웨스트햄의 골문을 흔들었다.
하지만 QPR의 추격 의지는 후반 30분 꺾이고 말았다. 교체 투입된 디아키테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며 QPR이 수적 열세에 몰린 것. QPR로서는 방법이 없었다. QPR은 후반 39분 네덤 오누오하 대신 데이빗 호일렛을 투입하며 동점골에 대한 의지를 끝까지 불태웠지만, 수적 열세와 웨스트햄 골키퍼 유시 야스켈라이넨의 선방에 막혀 무릎을 꿇고 말았다.
sports_narcoti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