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선발 테스트를 통과할 것인가.
SK 우완 투수 채병룡(30)이 한화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승수사냥에 나선다. 채병룡은 2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한화 좌완 투수 윤근영(26)과 선발 리턴매치를 벌이는데 포스트시즌 선발 테스트가 될 전망이다.
올해 군복무를 마치고 3년 만에 돌아온 채병룡은 전반기 동안 적응기를 보낸 뒤 후반기부터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12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하고 있다. 구원등판한 4경기에서는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8.10에 그쳤지만 선발 9경기에서는 3승2패 평균자책점 2.70.

특히 지난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8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의 최고 피칭을 펼치며 2위 싸움의 중대한 고비에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를 상대로도 매우 강한 면모를 보였다. 8월5일 대전 경기에서 6이닝 6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로 역투를 펼치며 복귀 첫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했다. 이어 지난달 27일 문학 경기에서도 6이닝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승리투수가 됐다.
SK는 이미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페넌트레이스 2위를 확정지었다. 이제 남은 기간 포스트시즌에 중용될 선발투수들을 테스트할 전망. 풀타임 윤희상과 외국인 마리오가 한 자리씩 예약한 가운데 김광현-송은범과 함께 채병룡이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이에 맞서는 한화에서는 좌완 윤근영을 선발로 예고했다. 윤근영은 올해 17경기에서 2승2패2홀드 평균자책점4.09를 기록 중이다. SK를 상대로는 지난 8월22일 문학 경기에 선발로 나와 5⅓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 호투했으며 지난달 27일 문학 경기에서도 데뷔 후 가장 많은 6⅓이닝을 던지며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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