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극 '마의'가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화려한 볼거리로 첫 닻을 올렸다.
1일 첫방송된 '마의'는 주인공 백광현(조승우)이 시대의 소용돌이 속에 태어나게 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백광현의 아버지 장도준(전노민)과 그의 막역한 친구 이명환(손창민), 장인주(유선)가 첫 만남을 가지고 전의감에 입학, 의학도로서 꿈을 키워가는 이야기가 담겼다.
전의감에서 꿈을 키우던 장도준은 소현세자(정겨운)의 독살에 연루되며 죽음을 당하고, 그의 아들 백광현은 태어나자 마자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1억원의 제작비가 소요된 전의감 입학식 장면, 이명환이 사막에서 죽을 고비에 처하는 장면 등이 웅장하게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그 동안 한번도 안방에서 그려진 적이 없었던 마의라는 직업을 조명,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그동안 '허준' '대장금' '이산' '동이' 등 사극을 연출해온 이병훈 PD는 사극 명장답게 정점에 오른 자신의 연출력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빠른 전개와 화려한 볼거리를 첫회에 내세워 시청자들을 포섭했고, 큰 역사적 줄기 속에 특수한 한 개인의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말을 치료하는 마의라는 희귀한 직업을 전면에 내세워, 말과 인간의 교감을 펼쳐보이며 시청자들의 감동을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사극이라는 장르에 통달한 이병훈 PD의 연출력이 빛났던 '마의' 첫회는 그러나, 8.7%(AGB닐슨, 전국 기준)의 다소 아쉬운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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