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돈키호테, 배우 류정한이 뮤지컬 ‘맨오브라만차’(프로듀서 신춘수, 연출 데이비드 스완) 연장공연에 전격 합류한다. 대신 여름 무대를 지켰던 황정민은 10월 17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관객과 이별한다.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를 토대로 만들어진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1965년 토니상 5개 부문에 빛나는 수작(秀作)으로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 뮤지컬 ‘돈키호테’(국립극장)라는 공연명으로 초연 됐다. 이 작품은 2007년 더뮤지컬어워즈에서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돼 최우수재공연상 등 5개 부문을 수상했고 2012년 공연에서도 브로드웨이 불후의 명작이라는 닉네임에 어울리게 흥행을 이어가 12월 31일까지 연장공연이 결정 됐다.
류정한은 2005년 뮤지컬 ‘돈키호테’라는 이름으로 한국으로 초연될 당시 배우 김성기와 함께 출연했으며, 2008년과 2010년 공연에서도 배우 정성화와 함께 ‘세르반테스/돈키호테’ 역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와 매력적인 보이스를 자랑했다.

류정한의 합류로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캐스트를 재정비 해 관객들을 맞게 된다.
뮤지컬 ‘맨오브라만차’의 프로듀서인 신춘수는 “초연멤버이고, 세 번이나 참여했던 류정한의 합류로, 2012년 캐스트들의 새로운 작품 해석과 더불어 ‘류정한’의 작품 해석이 더 해져 2012년 ‘맨오브라만차’는 더욱 안정적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밝히며 류정한의 합류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관객과 작별하는 배우도 있다. 지난 6월부터 2012년 여름을 ‘맨오브라만차’와 함께 한 황정민은 10월 17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무대를 떠난다.
황정민은 뮤지컬 ‘웨딩싱어’이후, 3년 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아와 황정민다운 연기력과 가창력으로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그가 연기했던 세르반테스와 돈키호테는 1인2역을 소화해야 해 상당한 연륜과 연기력, 그리고 캐릭터와 작품에 대한 정확한 해석이 필요했던 캐릭터다.
황정민은 이번 공연을 통해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보여주었던,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도 남을 만큼의 기량을 선보이며 ‘황동키’라는 애칭으로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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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