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vs'울랄라' 첫대결, 누가 먼저 웃었나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2.10.02 08: 53

동시간대 맞대결로 눈길을 모은 KBS '울랄라부부'와 '마의'가 전혀 다른 분위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첫방송부터 스피디한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두 작품은 사극과 코믹극이라는 장르에 충실한 모습을 선사했다.
이병훈 PD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 '마의'는 첫회부터 소현세자의 독살과 관련된 사건들이 펼쳐지며, 주인공 백광현(조승우)의 순탄치 않은 인생의 출발을 알렸다.

그 과정에서 전의감 입학식, 마의라는 직업의 조명 등 새로운 볼거리들이 펼쳐지며, 극의 웅장함을 더했다.
또한 전노민, 손창민 등 관록의 배우들이 줄줄이 출연해 극에 무게감을 더했다.
이혼한 부부가 영혼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울랄랄부부'는 제목처럼 발랄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나여옥(김정은)과 고수남(신현준)의 전생 이야기로 시작한 극은 현실의 부부 이야기로 이어졌고,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자마자 영혼이 바뀌는 이야기로 전개됐다.
이 과정에서 신현준과 김정은은 코믹 호흡이 빛을 발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코믹극답게 남희석, 남규리, 로버트 할리 등 카메오들이 대거 출연해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전혀 다른 색깔로 안방을 공약하고 있는 '마의' '울랄라부부'는 이날 AGB닐슨, 전국 기준 8.7%, 10.9%의 시청률를 기록, 예상을 깨고 '울랄라부부'가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누가 마지막에 웃게 될까? 이제 첫발을 내딛은 두 작품이 앞으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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