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놀러와'의 새코너 '트루맨쇼'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출연진들의 입담이 의외로 조화를 이루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트루맨쇼'는 19금 토크를 표방하며 지난 9월 초부터 '놀러와'가 새롭게 선보이는 코너. 권오중을 비롯 김응수, 박재범, 은지원이 고정 패널로 출연해 남자들의 심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의외의 조합으로 의구심이 들게 했던 '트루맨쇼'는 회가 지날수록 고정패널들의 개성과 캐릭터가 드러나며 시청자들에게 깨알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첫회부터 솔직한 입담을 폭발시킨 권오중을 비롯, '우기기 대마왕' 김응수, '귀요미' 캐릭터로 김원희와 여성 출연진들을 훈훈하게 만드는 박재범, 초딩 캐릭터가 여전히 묻어나는 은지원 등이 제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여기에 '정리대왕' 유재석이 이들을 묶어주고, 토크를 정리해주는 윤활유 역할을 하며 '트루맨쇼'를 끈끈하게 만들고 있다.
1일 방송에는 고준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남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쌍꺼풀 있는 남자는 싫다"는 고준희의 첫발언에 권오중은 계속해서 고준희에게 딴지를 걸었고, '한문 선생님 같다'는 첫인상을 들은 김응수 역시 그 딴지에 동참했다.
반면 "키 작은 남자라도 박재범씨면 괜찮다"는 말에 재범은 "키 큰 여자와 같이 다니면 능력 있어 보일 것 같다"는 말로 응수하며 핑크빛 분위기를 조성했다.
여자 게스트의 발언 하나에도 민감하게 자신의 캐릭터를 드러낸 세 사람의 모습을 통해 앞으로 더 '찰진' 토크쇼가 될 '트루맨쇼'에 기대감이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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