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구단 사상 첫 50만 관중 돌파의 의미는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10.02 15: 53

한화 이글스가 의미있는 기록을 하나 세웠다. 구단 창단 첫 50만 관중을 돌파한 것이다. 
한화는 2일 대전 SK전에서 8328명의 관중이 입장, 홈경기 총 관중 50만1388명을 돌파했다. 올해 총 14차례 매진 포함 지난 1986년 리그 참여 이후 27번째 시즌에서 첫 50만 관중 돌파로 뜨거운 야구열기를 자랑했다. 한화의 한 시즌 최다 관중은 바로 지난해 기록한 46만4871명. 한화는 50만 관중 돌파 기념으로 연고 지역의 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찾아 성원을 보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이벤트도 마련했다. 
50만번째 입장 관중에게는 2013시즌권을 제공과 오는 4일 넥센과의 대전 홈 마지막 경기의 시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CMB 대전방송의 홈경기 객원 캐스터로 출연하게 된다. 입장관중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로 전광판의 플래쉬 게임을 통해 갤러리아 백화점 50만원 상품권을 증정하며 팬감사 퀴즈를 진행해 불고기브라더스 5만원식사권을 50명에게 증정한다.

한화는 올해 2년만에 최하위로 추락하며 최근 4년 사이 3번째 최하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팬들의 성원과 발길이 좀처럼 끊이지 않았다. 박찬호·류현진·김태균 등 내노라하는 슈퍼스타들의 활약과 그들을 앞세운 구단 마케팅이 돋보였다. 대전시에서도 대전구장 리모델링을 통해 팬들에게 쾌적한 환경과 편의를 제공했다. 
대전광역시의 총 인구수는 약 150만 명. 1만4300석 소규모 구장을 홈으로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3분의 1에 해당하는 50만 명을 돌파한 건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두산과 LG도 120만이 넘는 홈관중을 동원했는데 서울특별시의 총 인구수가 1050만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인구 대비 관중수는 대전의 한화가 단연 두드러진다. 한화의 성적이 좋지 않은데도 뜨거운 야구 열기를 보였다는 점에서 더욱 인상적이다. 이제 한화가 경기력과 성적으로 보답하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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