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H.O.T 출신 가수 겸 음반제작자 토니가 싸이의 ‘강남스타일’ 말춤에 필적하는 춤을 선보였다.
토니안은 최근 케이블채널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녹화에서 군대 시절 선임병이었던 싸이에 대해 “이 노래(강남스타일) 일주일만 미리 알려줬으면 나도 ‘강북스타일’로 나왔을 텐데”라며 아쉬운 맘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토니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차려입고 막춤을 추는 그런 스타일인데, 내가 하려던 ‘강북스타일’은 고급 차를 탄 것처럼 비싸고 멋있는 느낌”이라며 즉석에서 싸이의 ‘말춤’을 능가하는 토니안표 ‘자동차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토니안은 H.O.T에 얽힌 여러 에피소드도 전했다. 특히 H.O.T와 젝스키스 팬들의 싸움으로 화제가 됐던 ‘비 오는 날의 혈투’에 대해 묻자 “내가 직접 봤다. 우산으로 치는 장면을 내가 목격했는데 사실 좀 무서웠다”고 회상했다.
또한 토니안은 H.O.T 해체 후 이재원, 장우혁과 함께 JTL을 결성했던 당시의 슬럼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토니안은 당시 ‘보컬도 없이 어떻게 앨범을 내느냐’, ‘쓰레기다’라는 등 심한 비난도 많이 들었다. 토니안은 “이렇게 무너지면 H.O.T란 이름이 너무 우스워지는 거 같아 그 이름을 위해서라도 셋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토니안은 자신이 제작한 그룹 스매쉬를 언급하며 “정말 잘 되게 해주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렇게 성실하고 착한 아이들인데 나는 포기할 생각을 한 번이라도 했다는 생각에 너무 부끄러웠다“며 눈시울까지 붉히기도 했다. 방송은 2일 오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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