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야수 고동진(32)이 무릎 통증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한화는 2일 대전 SK전을 앞두고 고동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고동진 대신 외야수 추승우가 1군에 등록됐다.
한화 한용덕 감독대행은 "오른쪽 무릎이 좋지 않아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될 수 있으면 시즌 마지막까지 뛰고 싶어했는데 오늘 경기장에서 보니 상태가 안 좋아보였다. 어차피 내일모레 시즌이 끝나기 때문에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오른쪽 무릎 통증을 안고 있던 고동진은 지난 겨울 사이판에서 재활훈련을 받으며 시즌을 준비했다. 그러나 올 시즌 중 통증이 재발됐고 결국, 완전한 회복을 위해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오는 16일 수술을 받고 곧바로 재활에 들어갈 예정. 재활에 3~4개월 정도 소요돼 내년 시즌 개막 전까지 복귀는 문제없을 전망이다.
고동진은 올해 110경기에서 타율 2할7푼 76안타 3홈런 29타점 8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9월 이후 21경기에서 49타수 16안타 타율3할2푼7리 1홈런 7타점에 볼넷 16개와 사구 1개를 얻어 무려 5할의 출루율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좋은 상태에서 시즌을 마감하며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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