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창단 27년만에 첫 50만 홈 관중 돌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10.02 18: 19

한화가 구단 창단 첫 50만 관중을 돌파했다. 지난 1986년 빙그레 이글스로 창단한지 27년 만이다. 
한화는 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 8328명의 이상의 관중 입장하며 50만 관중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까지 총 관중 50만3188명이 입장, 잔여 2경기를 남겨놓고 홈경기 50만 관중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화의 50만 관중 돌파는 여러모로 의미가 크다. 관중석 1만5000석 미만의 소규모 지방을 연고팀의 한계를 깨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둘 수 있다. 지방구장에서 50만 관중을 돌파한 건 삼성(1993·1994·1995·1997·1999·2011)과 KIA(2009·2011)의 총 8차례. 한화는 빙그레 시절 포함 처음이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1만500석 규모의 대전구장을 리모델링, 1만4300석 규모로 재탄생했다. 대전시에서 130억원, 한화 구단에서 15억원을지원하며 대전구장을 새롭게 탈바꿈시켰다. 여기에 박찬호·김태균 등 슈퍼스타의 가세로 기존의 류현진과 함께 강력한 스타 마케팅을 펼쳤다. '빅3'를 앞세운 구단의 공격적 마케팅인 뿐만 아니라 여성 화장실-사물함 대폭 늘리고, 다양한 관람 시설로 보다 쾌적한 관중석 환경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비록 팀이 시즌 개막부터 마지막까지 한 번도 최하위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대전 팬들은 마지막까지 열렬한 성원을 아끼지 않았다. 성적을 떠나 야구 관람 문화가 자리 잡았다. 한화는 올 시즌을 마친 뒤 천연잔디를 깔고, 3층 관중석을 증축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경기장을 만들 계획이다. 이제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플레이로 보답하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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