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미디어데이 '말말말', "뒤져야 해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10.02 18: 31

"뒤져야 해요".
한국농구연맹(KBL)은 2일 오후 4시 경기도 광주 곤지암 리조트 컨벤셜홀에서 2012-20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미디어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디펜딩 챔피언' 안양 KGC인삼공사를 시작으로 각 팀들의 감독과 베스트 5가 한 자리에 모여 새로운 시즌의 출사표를 던졌다.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각 팀 사령탑과 선수들의 촌철살인의 한 마디를 모았다.

▲ "덩크슛을 내 앞에서 하지 않아 다행이다"
이승준이 합류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은 동부의 김주성은 이승준의 합류에 대해 자신 앞에서 덩크슛을 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가슴을 쓸어 내렸다.
▲ "팀을 많이 옮기다 보면 느낌이라는 것이 있다"
 
2001년 삼성에서 데뷔한 뒤 7번째로 이적한 황진원은 친정팀 삼성으로 돌아왔다. 올 시즌 각오에 대해 묻자 그는 팀을 많이 옮기면 느낌이 있는데 삼성에서 좋은 느낌을 받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 "하도 그런 소리를 들어 적응됐다"
 
올 시즌 젊어진 팀 색깔에 약체로 구분된 LG의 김영환은 "하도 그런 소리를 들어 적응이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선수단이 똘똘 뭉쳤다며 반란을 예고했다.
▲ "35점 넣으니 그러면 안된다고 했다"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로 새롭게 LG에 입단한 로드 벤슨. 공격력이 약하다는 말에 동부시절 35점을 넣은 기억이 있는데 감독이 그러면 안된다고 했다며.
▲ "뒤져야 해요"
 
KCC를 떠나 오리온스로 이적한 전태풍의 명언. KCC와 경기를 하면 어떻겠냐는 질문에 대해 전태풍은 관중들 때문에 아쉬움이 남겠지만 허재 감독을 보면 뒤져야 한다(?)고 말했다. 허 감독님을 봐서 더 열심히 해야 떠난 제자에 대해 칭찬을 해줄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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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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