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주루코치와 충돌로 교체…3이닝 3실점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10.02 19: 46

넥센 히어로즈 사이드암 김병현(33)이 시즌 최종전에서 뜻밖의 부상을 입고 조기 강판됐다.
김병현은 2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1회 사구만 2개를 기록하며 무사 만루로 불안한 출발을 한 김병현은 윤석민의 희생플라이와 최주환의 적시타로 2실점을 했다. 2회도 선두타자 이원석에 좌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넘겼고, 3회 1사 후 윤석민에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후 최주환에 우전안타를 허용했고, 오재원의 땅볼로 이어진 2사 2루에서 김병현은 2루로 견제를 했지만 이 공이 뒤로 빠졌다. 2루 주자는 중견수 장기영의 정확한 송구에 3루에서 잡혀 이닝이 끝났지만, 3루 베이스 뒤 베이스커버를 들어가던 김병현은 두산 김민호 주루코치와 충돌해 넘어졌다.

더그아웃에서 찡그린 표정을 짓던 김병현은 결국 4회에 등판하지 않았다. 넥센 구단 관계자는 "넘어지며 땅에 오른쪽 어깨가 부딪혀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큰 부상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김병현의 투구수는 32개, 스트라이크 23개 볼 9개를 각각 기록했다. 사구 2개를 허용해 제구에 부담을 느껴 공이 가운데로 몰렸고, 직구 최고구속도 141km에 그쳤다. 사실상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이날 김병현은 불의의 부상으로 올 한해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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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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