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임찬규, 시즌 막판 2경기 연속 호투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10.02 20: 39

LG 우투수 임찬규(20)가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쳤다.
임찬규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과 시즌 19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2실점했다.
경기 내내 볼넷 없이 상대 타자와 정면승부에 임했다.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데뷔 후 첫 선발승을 거둔 지난 등판과 마찬가지로 제구가 잘 됐다. 위기에선 수비의 도움도 받았다. 총 107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2탈삼진 4볼넷, 선발투수로 보직을 전환한 후 최다이닝과 최다투구수를 기록했다.

임찬규는 1회초 첫 타자 배영섭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아 시작부터 실점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정형식을 몸쪽 직구로 삼진 처리, 박한이를 커브로 1루 땅볼, 최형우를 체인지업으로 투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2회초에도 임찬규는 첫 타자 강봉규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들을 내리 잡아냈다. 이지영의 우전안타로 1사 3루가 됐지만 손주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이진영이 3루 주자 강봉규를 강한 어깨로 홈에서 태그아웃시켜 실점을 막았다.
이후 임찬규는 5회까지 큰 위기 없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회초 박한이의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최영진의 다이빙 캐치에 잡혔고 최형우가 유격수 땅볼, 강봉규는 높은 직구에 헛스윙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초는 조동찬과 손주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조윤준이 대주자 강명구의 2루 도루를 잡고 손주인은 1루 견제에 걸렸다.
무실점 투구를 하던 임찬규는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임찬규는 김상수와 배영섭에게 내리 좌전안타를 맞았고 1사 2, 3루에서 박한이를 고의4구로 거르며 만루에서 최형우를 상대했다. 모험을 택했으나 임찬규는 최형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범했고 강봉규에겐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2점을 내줬다.
결국 임찬규는 8회까지 던지고 이날 등판을 마쳤고 LG타선이 삼성 선발투수 배영수에게 침묵으로 일관하며 패전 위기에 처했다. LG는 8회까지 삼성에 0-2로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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