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12승’ 삼성, LG 꺾고 5연승 질주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10.02 20: 51

이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삼성이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시즌 19차전에서 2-0으로 승리, 5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선발투수 배영수가 8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직구 구속은 140km 초반대에 머물렀지만 볼넷이 1개 밖에 없을 만큼 정확한 제구력을 자랑했다. 포크볼과 슬라이더도 쏠쏠하게 구사하며 LG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100개의 공을 던진 배영수는 시즌 12승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77승(50패 2무)을 올렸다. 반면 LG는 72패(55승 4무)째를 당하며 3연패에 빠졌다.
경기는 중반까지 치열한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임찬규와 배영수 두 선발투수 모두 경기 중반까지 무실점 투구로 0의 행진을 벌였다. 둘 다 직구구속은 140km 초반을 형성했지만 타자들과의 승부를 피하지 않았고 변화구와의 조화도 잘 이뤄졌다.
1회초 삼성이 1번 타자 배영섭의 2루타로 선취점을 올리나 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LG도 1회말 선두타자 이대형이 삼성의 실책성 플레이에 힘입어 2루타를 쳤지만 점수를 뽑는 데는 실패했다.
첫 위기를 극복한 배영수는 3회와 4회,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마운드를 지켰다. 임찬규도 매 이닝 안타나 볼넷을 허용하면서도 실점하지 않았다. 특히 임찬규는 1회초 이진영의 강한 홈송구, 6회초 최영진의 다이빙 캐치 등 야수진의 도움도 쏠쏠하게 받았다.
팽팽한 선발 대결 끝에 승부의 추는 8회초에 기울었다. 삼성은 김상수와 배영섭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았고 정형식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임찬규가 박한이를 고의4구로 거르고 최형우와의 승부를 택했지만 최형우는 침착하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삼성이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삼성은 강봉규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해 2-0, 승리에 다가갔다.
삼성은 9회말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오승환은 시즌 35세이브를 기록하며 세이브 부문 단독 선두에 오른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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