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양떼 야구, 5년 연속 PS 진출 이끌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10.02 21: 41

거인 군단의 '투타 핵심' 이대호와 장원준이 떠난 뒤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핵심 전력이 빠졌으니 그럴 만도 했다.
위기는 곧 기회. 롯데가 '양떼 야구'를 바탕으로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롯데는 탄탄한 계투진의 활약을 앞세워 '뒷문 불안'이라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소하는데 성공했다.
특급 소방수 김사율의 활약은 단연 두드러졌다. 작년부터 롯데의 뒷문을 지키는 김사율은 구단 역대 최다 세이브를 뛰어 넘어 1일 현재 34세이브를 거두며 롯데의 확고부동한 수호신으로 자리매김했다.

사이드암 김성배는 넝쿨째 굴러온 복덩이.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은 그는 전반기 정대현의 부상 공백을 메우는 등 14홀드를 챙기며 든든한 허리 역할을 맡았다.
우완 파이어볼러 최대성 또한 제구력 난조라는 약점을 보완하며 17홀드를 거두며 계투진의 힘을 보탰다. 강영식을 제외한 마땅한 좌완 계투 요원이 없었던 롯데는 이명우의 활약에 반색했다. 10차례 홀드를 성공시키며 계투진에 힘을 보탰다.
무릎 수술을 받은 뒤 재활 훈련에 매진했던 정대현은 후반기 들어 계투진의 맏형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기 순항을 이어가며 가을 잔치의 맹활약을 예고했다.
5년 연속 가을 무대에 참가하는 롯데가 '양떼 야구'를 앞세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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