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4번 타자, 미치고 싶다".
두산 베어스의 새로운 4번 타자 윤석민(27)이 생애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윤석민은 2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지명 4번 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팀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윤석민은 3회 김병현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트리며 시즌 10홈런을 채웠다. 이 홈런으로 윤석민은 2004년 프로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세우게 됐다.

경기 후 윤석민은 "두 자릿수 홈런은 기쁘다"면서도 "부상자가 많이 나와 팀 분위기가 다운됐는데 분위기가 올라왔음 좋겠다"는 바람도 잊지 않았다.
끝으로 윤석민은 "포스트시즌 4번 타자는 설레기도 하고 책임감을 느끼게 하는 자리"라면서 "(포스트시즌에선) 미치는 사람이 나와야 하는데 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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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