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창사 51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마의’가 첫 방송에서 특별출연 배우들의 호연으로 시선 끌기에 성공한 후 아역배우들의 열연으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2일 오후 방송된 ‘마의’에서는 꿈꾸던 도성에 입성했으나 눈 뜨고 코베인 백광현(조승우 분)의 어린 시절을 공개했다. 광현은 도성 여리꾼들의 작당에 봇짐을 잃고 무일푼 신세가 됐다.
어린 백광현은 복날을 앞두고 집에서 키우던 개 백구를 풀어주며 “백구야, 몸에 된장 바르지 마라”며 익살스러운 대사를 남겼다. “도성에 가겠다”며 동네 어린아이들을 독려하던 패기 넘치는 모습부터 도성 여리꾼들에게 뒤통수를 맞은 후 성을 내는 모습까지 다양한 연기를 선보였다.

반가운 얼굴도 눈에 띄었다.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 띵동으로 인기를 모았던 양한열이 극중 강지녕(이요원 분)의 어린시절 절친 여리꾼으로 등장했다. 그는 여전히 귀여운 말투와 외모로 시선을 붙들었다.
지난 1일 ‘마의’ 첫방송에서는 전노민, 장영남, 정겨운, 이순재 등이 특별 출연해 짧지만 임팩트 있는 활약을 했다. 전노민은 젊은 시절 모든 부귀영화를 버리고 백성을 위한 희망을 꿈꾸던 유의 강도준으로 변신했으며 장영남은 강도준의 처로, 정겨운은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소현세자로 각각 출연해 연기력을 과시했다.
한편 ‘마의’는 ‘허준’, ‘상도’, ‘대장금’, ‘이산’, ‘동이’ 등을 연출한 명장 이병훈 PD와 ‘이산’, ‘동이’를 집필한 김이영 작가가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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