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랄라’ 신현준·김정은, 빵 터지는 역할 바꾸기..호평 ‘봇물’
OSEN 조신영 기자
발행 2012.10.02 23: 41

배우 신현준과 김정은이 바디체인지 이후 각각 여성과 남성의 영혼으로 연기를 펼쳤다. 보는 이들은 빵 터지는 상황 설정과 그들의 코미디 연기에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극 ‘울랄라부부’는 여옥(김정은)이 불륜 동영상을 담은 CD를 수남(신현준)과 함께 보면서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어달라고 요구했고, 두 사람은 결국 이혼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혼하고 나온 법정 앞에서 수남이 계단에서 굴러 떨어졌고, 여옥은 구급차에 함께 타 남편을 걱정했다. 이때 두 사람의 전생의 인연을 안타깝게 여겨 부부의 연을 맺게 했던 월하노인(변희봉)은 이를 괘씸하게 생각했고 “그렇게 못마땅하면 어디 한 번 바꿔서 살아봐라”며 두 사람을 바디체인지 시켰다.

병원에서 먼저 눈을 뜬 사람은 수남의 몸으로 깨어난 여옥. 여옥은 “찬이 아빠~ 여보 어디간거야”라면서 속으로 “털? 내 손이 왜 이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여보, 당신 안 죽었어? 깜짝 놀랐잖아. 장난치지마”라고 독백을 했다.
이와 함께 수남의 몸으로 여옥은 누워있는 자신의 몸 앞에서 “난 정말 한 번도 허튼짓 해본 적 없다. 당신 바람펴도..”라고 말했다. 시어머니 박봉숙(정재순), 시누이 고일랑(쥬니)은 결국 여옥이 바람을 폈고, 이를 수남이 묵인해준 것으로 인식하게 돼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여옥의 몸으로 눈을 뜬 수남 역시 다리를 번쩍 들어올리며 “이게 어떻게 된 거지?”라면서 경악했다.
바디체인지 된 신현준과 김정은은 각각 여성과 남성의 특징을 잘 살려 연기했고, 코믹한 상황설정과 맞물리며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특히 신현준의 콧소리는 일품이었다. 김정은 역시 쩍벌남과 허스키한 목소리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아 신현준, 김정은 때문에 빵 터졌다”, “완전 재밌네요”, “상황 역전됐다. 신현준 이제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알게 될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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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랄라부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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