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정경미가 “개그우먼의 수명이 짧은 것을 안다. 나는 '개그콘서트‘에 오랫동안 서고 싶다”는 진솔한 고백을 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서는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희극여배우들'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정경미, 박지선, 허안나, 김영희가 출연해 입담과 재치를 뽐냈다.
정경미는 “개그우먼 수명이 짧다. 애를 낳고 결혼까지 하면 빨리 빠지게 되더라”라면서 “예전엔 나도 그랬다. 서른 살에 결혼하고 서른 한 살에 그만둬야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지만 ‘당신들은 대한민국을 웃겨주는 개그우먼들입니다’라는 내용의 댓글들을 보면서 찌릿찌릿하더라”라면서 “'한 번 보여주자'라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정경미는 “결혼하고 애를 낳고도 ‘개그콘서트’에서 개그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면서 “그래서 어떻게든 버티려고 한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마지막으로 ‘나에게 쓰는 편지’를 통해 개그우먼들에게 “‘개그콘서트’의 코너 중 반 이상이 개그우먼이 만들어내는 그런 시절이 왔으면 좋겠다. 정말 정말 사랑한다. 어떨 때는 윤형빈보다 더 사랑한다”고 말해 개그우먼답게 재치있게 마무리했다.
soso@osen.co.kr
'승승장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