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벤치' 볼튼, 안방서 리즈와 2-2 무승부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0.03 05: 55

 
이청용(23)이 벤치를 지킨 가운데 팀은 홈에서 힘겨운 무승부를 거뒀다.
오웬 코일 감독이 이끄는 볼튼 원더러스는 3일(한국시간) 영국 볼튼의 리복 스타디움서 열린 2012-2013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9라운드 경기서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30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서 후반 35분 크리스 이글스와 교체투입돼 10분간 활약을 펼쳤던 이청용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벤치를 지켰다.
볼튼은 전반 14분 만에 케빈 데이비스가 이글스의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순조롭게 승리를 거머쥘 듯한 분위기였지만 전반 종료 직전 터진 사무엘 브라이엄의 동점골로 1-1이 되면서 흐름이 변했다.
후반 시작 후 5분 만에 볼튼은 리즈 유나이티드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루치아노 베치오는 침착하게 슛을 성공시켜 1-2 리드를 만들었고 볼튼은 4경기 연속 PK로 실점하는 씁쓸한 경험을 해야했다.
하지만 데이비스가 다시 한 번 볼튼을 살렸다. 선제골을 터뜨렸던 데이비스는 후반 34분 헤딩으로 팀의 추가골을 터뜨리며 2-2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한 골을 더 터뜨리기 위한 양 팀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지만 결국 득점 없이 경기는 2-2로 마무리됐다.
지난 경기 패배로 리그 18위로 추락했던 볼튼은 이날 승리로 3승 2무 4패(승점 14)를 기록,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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