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가 '특급 도우미'로 변신한 리오넬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벤피카 원정에서 완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3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타지우 두 스포르트 리스본서 열린 2012-20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2차전 경기에서 벤피카에 2-0 완승을 거뒀다. 메시는 팀의 2골을 모두 도우며 승리를 이끌었다.
리마와 니콜라스 가이탄을 앞세워 홈에서 맹공으로 나온 벤피카를 상대로 바르셀로나는 경기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6분 만에 메시와 알렉시스 산체스가 호흡을 맞춰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을 파고든 메시의 땅볼 크로스를 산체스가 받아 벤피카의 골망을 흔든 것.

선제골을 내준 벤피카는 만회골을 터뜨리기 위해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위협적으로 두들겼다. 그러나 경기를 주도한 쪽은 바르셀로나였다. 벤피카에 리드를 넘겨주지 않은 바르셀로나는 후반 10분 메시의 킬패스를 받은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2-0을 만들었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벤피카의 역습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2-0으로 마치며 조별리그 2연승, 공식전 6연승을 내달렸다. 하지만 이날 경기서 카를레스 푸욜이 공중볼을 경합하다 팔이 꺾이는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맞았고 경기 종료 직전 부스케츠가 위협적인 행동으로 퇴장 당하며 씁쓸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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