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폭등 중인 '슈퍼 탤런트' 손흥민(20)의 활약에 소속팀 함부르크SV가 몸이 달았다.
3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 지역지인 모어겐포스트는 "함부르크가 손흥민과 2016년까지 재계약을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함부르크는 장기계약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분데스리가에서 3번째 시즌을 맞이한 손흥민은 올 시즌 6경기 3골을 터뜨리며 함부르크 공격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디펜딩챔피언'인 도르트문트와 경기서 2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끄는 등 큰 무대서 장점을 보이고 있다.

이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여러 팀이 손흥민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손흥민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구단은 리버풀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두 팀 모두 공격 자원의 보강을 위해 성장 일로에 있는 '영건' 손흥민을 영입하고자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이 단 쪽은 함부르크다. 함부르크의 프랑크 아르네센 단장은 모어겐포스트와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손흥민과 재계약을 했어야했다"며 아쉬움을 표한 후 "올 겨울 재계약 협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과 함부르크의 계약 기간은 2014년까지다. 함부르크는 손흥민이 적어도 2016년까지 팀에 남아주기를 바라며 주급 인상도 제의할 예정이다. 손흥민 역시 "함부르크에서 편안하다. 현재는 이적에 대해 생각할 여유가 없다"고 밝힌 바 있어 재계약이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변수는 얼마든지 있는 법이다. 맹렬한 성장세를 보이며 유럽 축구무대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손흥민이 올 시즌 어떤 결과를 남기느냐에 따라 그의 향후 행보도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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